아침에 먹는 폭신한 오믈렛 참 좋아합니다.

안에 소를 넣기도 하고 그냥 달걀만으로 플레인 오믈렛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는데 무엇이 들어갔던 안 들어갔던 만족도는 대체로 높습니다.요즘 냉장고에서 넘쳐나리만큼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떠먹는 내지는 퍼먹는 요쿠르트라 이걸 넣고 새로운 오믈렛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폭신하고 부드러운 오믈렛이 먹고 싶었는데 우유는 없고 요쿠르트는 넘쳐나니 '너도 우유의 변형이니까 노력해봐!' 라는 강제적 임무를 부여하고는 요쿠르트를 오믈렛에 투여하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아주 심플합니다.달걀 2 개, 농후한 요쿠르트 1 통, 소금, 포도씨유 입니다. 

달걀 2 개는 알끈을 제거한 후 잘 풀어놓고 요쿠르트 3 큰술을 달걀물에 잘 섞고 소금을 조금 넣어줍니다.

 

 

팬에 달걀 물을 붓고 신나게 익어가면 젓가락으로 바닥을 슬쩍 긇어주면서 공기 함유층을 만들어줍니다.

 

달걀 바닥쪽이 좀 단단해졌다 싶으면 요쿠르트를 조금 올려줍니다.
그리고 양쪽을 덮에서 모양을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안의 달걀은 반숙인 상태를 좋아해서 그림에서 보이는 상태에서 조금 더 익혀서 꺼냈습니다.

  

 

나머지 요쿠르트를 오믈렛위에 붓고, 토마토와 크래숑(watercress), 모닝롤 하나를 곁들였습니다.
꽤 먹음직스런 자태라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
달걀물이 슬쩍 섞인 요쿠르트가 안에서 빠져나온 걸 보니 안에는 요쿠르트를 넣을 필요는 없었나 싶습니다.
그냥 달걀물에 섞고 위에 뿌리는게 훨씬 쉽고 더 예쁘기도 하겠네요.

 

모양도 그렇지만 맛도 중요하죠.
음식을 만들기 전에 재료를 보고 머리 속에서 대략적인 레시피를 만들면서 상상했던 맛의 90% 정도는 실제 완성작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 오믈렛은 대략 70% 정도의 성공밖엔 예측을 못하겠더군요.

긴가민가했지만 요쿠르트가 우유의 가족이라는 것, 우유의 또다른 발효식품인 치즈가 달걀과 잘 어울린다는 점, 가당 요쿠르트라 단맛이 어떨지 생각해봤는데 달걀은 과자나 푸딩등 단맛이 첨가되었을 때도 맛있다는 점 등을 나름 변명으로 생각하면서 만들어봤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홋!! 너 꽤 괜찮구나~~ 하면서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요쿠르트가 들어간 달걀 오믈렛 자체도 아주 부드럽고 상큼하고 살짝 단맛이 도는 것이 좋았고
나머지 요쿠르트를 처치하기 위해 부어준 그 부분은 달콤함이 더 더해져서 조금더 해피한 맛이었습니다.
약간 매콤한 듯 강한 맛이 나는 크래숑이 그 포인트를 해준 것도 좋았구요.

그림으로 봐도 폭신함은 보이니까 그 식감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ㅎ

 남은 요쿠르트와 달걀의 잔해는 빵으로 싹싹 훓어서 처리해줬습니다.

 

흠~~ 요쿠르트 넣은 오믈렛 괜찮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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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언젠가 '사과나무'의 기자님이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저러 해서 인터뷰를 하고 싶으시다는...

 

이전에도 잡지에 인터뷰를 한 경험은 몇번 있지만 블로그로 인한 인터뷰는 처음이었기에 조금 두근거렸습니다.

차분한 커피숖에서 인터뷰는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이 나왔네요.

 

두권의 사과나무를 보내주셨습니다.

사과나무 6월호에 '맛'에 관한 맛있는 특집 중 <그녀만의 행복 레시피>란 제목으로 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재미있는 인터뷰였고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지면상의 관계로 인터뷰한 내용이 다 실리지 못해서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쉽지만요.

책의 레시피는 잘 보지 않지만 조리원리나 과학, 요리나 음식의 역사나 재료학에 관한 책은 많이 읽는다고 했는데

요리 책을 거의 안본다라고만 실려있네요...음...해나스는 공부 안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건가요? ㅎ

요리는 배운적이 없지만 베이킹은 꽤 전문적으로 배웠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단 말로 그냥 묻어갔네요...쌤! 죄송함다 --;;

 

아무튼 일과 관련된 딱딱한 인터뷰만 하다가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진행된 인터뷰여서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기사내용들도 알차고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과 주변의 이야기여서 그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권의 잡지는 기념으로 잘 보관해야겠습니다...한권은 액자에 넣어둘까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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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풍경그림 2009.05.16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이럴거라고는 살짝 짐작했었는데 왕창 좋은 소식 전해주시는군요.
    제일인것처럼 기뻐해도 되는거죠?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비오는 주말 고요하고 더불어~행복합니다^^
    나스님~~~ 행복한 주말 축하드려요~

    • BlogIcon 해나스 2009.05.16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감사합니다.
      풍경님이 이렇게 기뻐해주시니 저도 업업되고 있습니다 ㅎ
      이게 다 풍경님이 저랑 잘 놀아주셔서 그래요.
      맨날 놀아주시고 좋은 얘기해주시고 웃어주시고...
      이런 교류가 있어서 좋은 일도 있었어요 ㅎ
      감사합니다...풍경님도 캡 좋은 주말 되세요 ^^

  2. BlogIcon 털보작가 2009.05.16 1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축하드려요.
    저도 지난번 실려보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쭈욱 발전하셔서 휼륭한 어른이 되시구요.......ㅎ
    가보로 깊이 보관하세요. 훼손주의 하시구^^

    • BlogIcon 해나스 2009.05.2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명 받들어서 훌륭한 어른이 되도록 하겠슴다!!! ㅎㅎ
      책장 깊숙히 보관해놨습니다.
      기어나오지 않는한은 훼손 안되겠죠? ㅎㅎ

  3. BlogIcon 라이너스™ 2009.05.18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축하드립니다.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보관잘하시구요. 가보로 길이길이.ㅎㅎ
    행복한 한주되세요~

  4. BlogIcon 비바리 2009.05.19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드디어 해나스님도 잡지에 기사가 ~~
    넘넘 축하드려요..
    책을 모두 보관하셔도 되고 그 부분만 스크랩하여 따로 모아두셔도 좋을듯
    저는 여즉 하나두 그리 안해봤어요
    걍...잊어버리고 만다는~~
    ㅋㅋ
    오랜만에 왔더니 기분좋은 소식에 제가 더 기쁘네요

  5. BlogIcon Demian_K 2009.05.19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축하드려요!!!!!!!!!!!!!!!!!!!!!!!!!!!!!!! 우와우와+_+ 멋지심!

  6. BlogIcon Demian_K 2009.05.25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책 이제 처음 내는건데....^^;ㅋㅋ
    여튼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항상 건투하시길..^^

    • BlogIcon 해나스 2009.05.25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잉~ 그렇다하면 진주를 넘 늦게 알아본 출판사들을 탓해야겠네요.
      당췌 그 멋진 사진과 글 솜씨를 이제서야 알아보시다니...
      진짜 몇 권 내셨었는줄 알았어요.
      멋진 책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이 먹으면 안된다던데.
네알에서 열알이라던데.
먹다보면 그렇게 안되잖아.
맛있는데다가 배도 고프고 어떻게 열알에 멈출 수 있단거야.
스무알 먹었는데 아플까?









그런데 스무알 먹어도 배는 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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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닭고기왕자™ 2009.01.10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행으로 배 채우는 분 나타나셨네~~~

    스무알 갖고 부족 함 방에 은행나무 한그루를 심으시죠.

    • BlogIcon 해나스 2009.01.10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뎌 하나 남았던 산세베리아도 슬슬 다른 세상으로의 이사를 준비하는 것 같던데 은행 종자 얻어다 심어봐야겠슴다...--;;

  2. BlogIcon 쟌나비 2009.01.13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알 넘게 먹으면 겨드랑이에 모직이 굵어진다는 설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시 모를까봐 하는 이야기인데
내가 먹다 남긴 케익이야.
빠리에서 날아온 듯한 쵸코케익인데
그 빠다 크림이라는 것이 상당 수준으로 느끼하거든.

티스토리의 첫글이라 뭔가 멋지구리한 것을 쓸까했는데
그게 억지로 되는 것은 아니잖아.

문득 이틀째 내방에 있는 이 접시가 보였어.
두시간 아니고 이틀.
뭐 평소에도 가끔은 이렇게 살아.
이게 은근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네.
형태안정성이 좋은건지.

일부러 이런 모양으로 먹다 남기려도 잘 안될 것 같은 그런 모습.
꽤 멋진 모양으로 남아줬길래 기념으로 찍었는데
그러고보니까 이 공간이 아마 이렇게 되지않을까 싶어서.

약간 부족한 듯한
약간 섬세하지 못한
약간 더러운 듯한
약간 조잡한 듯한
약간 나머지인 듯한
약간 욕설이 섞인
약간 빈정거리는 듯한
또는 약간 빈정 상하는 그런 불량 섹터같은 글들.
그렇지만 모른 척 하기는 싫은 b-side에 수록된 곡들과 같은 느낌의 글들.
그런 글들이 메워질 공간이니까.

그러다보니 Hannah's Cafe의 옆에 서서 나란히 갈 것 같으니까 beside도 말이 되네.
그래서 B-side를 표방한 Beside Hannah's Cafe의 웅크린 기지개가 시작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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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닭고기왕자™ 2009.01.10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저 접시와 빠다크림은 어찌되었는데요.
    좀 아깝다....불쌍하기도 하고...내가 먹어줬을텐데.....츄릅~

    비사이드 마수걸이를 축하하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