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곡을 듣고 그 순간 몇 명이 눈물을 흘렸을까.
나도 모르게 눈에서 흘러내리는 것이 눈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그의 노래가 끝났을 바로 그때였다. 

노래를 듣고나서 그 이후를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 여운에 젖어 있었다. 이소라는 무대에 늦게 올랐다.  아마 무대 옆에서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있던 그녀도 넋을 놓고 있지 않았을까. 작곡가 김형석이 그를 평하면서 '나는 가수다'가 아니라 '나만 가수다'라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노래를 듣고 나서 그 여운을 지우고 싶지 않을 정도였으니 아마 그 말이 맞는 듯하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저작권리는 해당방송사에 있습니다.)

가수는 하나의 악기다. 하지만 바이올린에 명품과 학습용이 있듯이 모든 악기도 제각각이고 그 레벨도 확실히 다르다. 그 레벨은 물론 일반적으로 가격과 연관되어있겠지만,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에게 불러일으키는 감동의 정도이다. 물론 연주자가 훌륭했을 때 그 악기도 제대로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같은 연주자가 연주를 해도 악기에 따른 차이는 극명하다.

가수도 하나의 악기로 일컬어진다. 다만 스스로 연주하는 악기라는 점이 다를 뿐. 그의 악기는 특별하다. 그 무엇이 특별하다고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정도로 음색에서부터 제스춰 하나까지 완벽한 특별함이다. 가장 남성적인 음색이지만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만의 창법은 누군가 모창이라도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보통은 곡이 존재하고 가수가 그 곡을 소화하고 표현해 내는 것일텐데 그에게는 그가 먼저 존재하고 곡을 지배하여 전혀 다른 음악이 탄생한다는 느낌이다. 그 명품 악기에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그 스스로 즐기는 무대를 만들어낸다면 나는 가수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존재가 임재범일 것이다.

 

감동. 그는 딸 때문에 나왔다고 했고 이전에 나왔던 매체에서는 아내의 이야기가 거론 됐었다.  그 이유야 뭐든 중요하지 않다.  그 스스로가 무대에 나오겠다고 결정했고 임재범의 노래가 이 순간 들려졌고, 이 순간 내가 들었다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감동이었다는 것.

그것 하나만이 남아있다.

임재범과 목소리와 가사와 곡이 하나가 된 분리할 수 없는 그것 자체가 대단한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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